수많은 연구를 통해 "과육보다 수분이 적은 과일의 껍질에는 영양분의 밀도가 더 높다"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. 오늘은 맛있는 과일을 먹고 나면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돼 버리는 과일 껍질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참외 껍질에는 과육보다 면역 성분과 생리활성 물질이 5배 정도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. 수박 껍질에는 이뇨 작용을 도와서 부종을 줄일 수 있는 '시트룰린'성분이 과육보다 2배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.
참외 껍질과 수박 껍질을 베이킹소다로 불순물을 제거하여 참외의 단단한 부분과 수박의 흰 부분을 이용해서 피클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.
또한 수박은 수분 함량이 많아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하얗게 해줍니다. 수박 껍질을 강판에 갈아 레몬즙과 꿀 반 스푼을 넣어 잘 섞어준 후 밀가루를 반 스푼 정도 넣고 섞어서 수분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 수박팩을 얼굴에 올리고 20분 후에 닦아주면 됩니다.
사과 껍질을 말려서 헝겊 주머니에 넣고 욕조에 띄운 후 목욕을 하면 피부에 좋고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.
● 귤 껍질을 따뜻한 물에 담고 우려내면 귤 향이 가득 담긴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.
● 귤 껍질을 불에 태우면서 나오는 연기를 발에 쏘여주면 무좀 개선에 효과적입니다.
● 귤을 삶은 물로 바닥이나 그릇을 닦을 수 있는 세정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.
● 귤 껍질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5~10분 돌린 다음 천이나 거즈에 싸서 냄새가 나는 곳에 두면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
● 세탁할 때 귤 껍질을 같이 넣어서 빨면 흰 옷을 더욱 하얗게 만들어주는 표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
● 생선 요리를 한 냄비나 후라이팬에 귤 껍질과 물을 적당히 넣고 끓이면 귤 껍질에 있는 특유의 향이 비린내를 잡아줍니다. 또한 전자레인지에 귤 껍질을 한 개 분량을 넣고 15~30초 정도 가열하면 귤 향이 번지면서 냄새가 사라집니다.
● 소금과 수세미로 귤 껍질을 씻은 뒤 곱게 채 썬 다음 채반에 널어 7일 정도 말려줍니다. 귤 껍질이 바짝 마르면 밀폐용기에 넣어 베이비 오일을 붓고 7일 가량 두면 비타민C가 풍부하고 보습 효과가 뛰어난 천연 영양로션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
● 겨울철 적당한 실내 습도는 40~60%으로 집안에 습도계가 없으면 귤 껍질을 유용한 습도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 귤 껍질이 6시간 안에 마른다면 습도 조절이 필요한 것입니다.
● 귤에 함유된 구연산은 기름기를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. 아무리 기름기가 많이 묻어있는 그릇이라도 귤 껍질로 한 번 닦아내면 금방 깨끗해집니다.
● 천연가죽으로 된 갈색이나 검정색의 핸드폰, 신발, 의류 등을 바나나 껍질로 문지른 다음 마른천으로 닦아주면 가죽의 광택을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. 또한 가죽에 생긴 얼룩은 고무 지우개로 살살 문지른 다음 찌꺼기를 털어내고 바나나 껍질로 문질러주면 얼룩도 없어지고 본래 색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.
● 바나나 껍질을 냉동실에 꽁꽁 얼렸다가 꺼낸 뒤 물렁물렁해지면 위스키나 소주 1큰술과 함께 믹서기에 간 다음 유리 용기에 담고 면보나 가제로 덮어 입구를 단단히 묶습니다. 악취가 나는 곳에 두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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